스타트업 인턴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의 기술 [6-11장]

지미닝 2024. 6. 27. 19:00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기술 도서를 읽고 CTO님과 세미나를 하였다. 학생 신분이고 내가 어느 방향에 가느냐에 따라서 내가 실제로 할 일인지 앞으로 내 미래에 관련이 없는 일인지 결정될 것 같기에 내게 언젠가 도움이 될 말들인 것 같다. 특히나 현업에서 10년 이상을 일하신 CTO님께서 해주시는 조언이라 기억에 남아 몇 가지를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한다!

 

6장: 사용자와 대화하기


 사실 사용자와 대화하는 것은 엔지니어와 거리가 살짝 멀다. PM으로 취업한다고 하더라도 초반에는 거의 없다가, Research를 하는 단계가 되면 User Research를 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와 대화하는 것은 User Research와 같다.) 일단 주니어 개발자인 나는 회사에서만큼은 다른 PM분들에게 의지해야한다. 이 말은 곧 우리가 사용자의 이야기를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에게 의존해서라도 들어야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유저들의 불편함을 들어주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해 관계자와 PM에게 호기심을 표하고, 그것이 그들의 문제인지 사용자의 문제인지 공격/방어적이지 않게 물어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해관계자와 사용자는 다르다는 점이다.

 

 물론 반드시 사용자의 말을 완전히 다 들어줘야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옛날에는 좋은 음질의 음악을 듣기 위해서 최고가의 엠프와 여러 장비를 들이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지금은 20~30만원이면 에어팟을 구매해서 초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당연히, 음악 자체를 재생하는 데는 최고가의 장비가 뛰어나다. 그러나 에어팟은 소프트웨어적으로 보정하였기 때문에 음질이 더욱 뛰어나다. 즉 사용자의 요구에 밖에서 해결책을 낼 수도 있다.

 

7장: Best Practice에 대한 불편한 진실


 무언가를 써서 성공했다는 것은 성공보다 무언가에 대한 잠재 공간이 더 크다. 실제로는 실패한 케이스가 더 많다. 그래서 도구로만 사용하고, 굳이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 단, 좋은 가이드긴 하다. 내 처음할 때는 best practice가 낫다. 모르면 먼저 남을 따라해라. 그것이 처음에는 best practice이다. 이상한 짓 하지말고 모르면 일단 따라해보자!

 

8장: 애자일에 대한 놀랍고도 끔찍한 사실


 Agile manifesto가 사실 process가 아니라 문화/practice인 것이다. 그때그때 쓰는 것이고, 사실 스텐드업과 같은 것들도 여기서 파생돼서 나온 것이다. 스크럼/스프린트(2주마다 리뷰하고 다시 한번하기) 스쿼드(목적조직)도 편한대로 루즈하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누구랑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되게 유용하다.

 

Q. 안좋은 스타트업에서는 애자일을 하면 재앙이라던데..

 먼저 애자일 / 스피디 하다는 것은 다른것이다. 애드아웃 하는 것과도 또 다른 느낌. 그냥 빠르게 많이 하고가 아니라, 민첩한 것/ 달리기가 빠른게 아니라 민첩한것!!! 운동 선수 중에서도 빠른 선수가 있고 민첩한 선수가 있다. 그 민첩한 것이 애자일이다. 어떤 회사는 스피드로 해석하려고 한다. 또 자신의 무능을 애자일로 떼울려고 하기도 한다. 비전도, 문제 정의도 안되는 상태에서 뭐든 일을 마구처리하려고 할 때 에드아웃 하다 라고 부른다.

 

 불확실성과 무능은 다르다. 정말 생각 없는 사람이 애드아웃하게 일을 하는 것하고, 목적의식을 갖고 유연하게 일하는 것은 다른거다. 애자일은 해석이 상황/사람마다 다르다. 애자일 메니페스토는 미국에서 si업체가 보편적일 때 나온거고, 함께 자라기가 진짜 애자일이고, 함께 자랄 마음이 없으면 그건 애자일이 아니다. 지금은 근데 대세가 SI가 아닌지라… 우리는 20,30년 일한 사람들이 아니라서 시니어와는 조금 의견이 다를지도 모른다.

 

 

Q. 데일리 스탠드업은 다른 사람의 일을 듣는건데 무슨 의미가 있느냐?

 사실, 우리는 애자일로 정의한 것처럼 독립적이지 못하다. 미국은 사실 지금 우리나이면 집 나가야한다. 미국은 20대가 돼서 집에 있으면 약간 미친놈으로 본다. 근데 한국은 아니다. 이게 좋은 면도 있고, 사회적으로 보면 서로 좀 위선적이다. 우리는 서로 심리적으로(리더와) 안정을 갖는다.

 근데, “좀 다른사람 알아듣게 말을 해봐봐!!”라는게 진짜 힘들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 말이 길어진다. 그러면 또 잘 안듣는다. 지루한 소리가 된다. 그럼에도 왜 반복해야하느냐? 결국, 안하면 와서 알아서 보고하게 될 것이다. 네가 뭘 하는지 리더가 하루에 한번 오전에 이해하는게 여러므로 중요한 의식이다. 또한 "우리는 한 팀이고, 당신 리더는 여기 있다, 여기 너와 함께 서 있다"는게 정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명료함과 명확함

 우리는 명료한 것을 원한다. 그것은 확실한 것은 아니다. 이게 성공할 것이라는 말을 원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이걸 원하는게 맞고 이걸로 시도할거야"가 clarity(명로함)다. 편안함은 서로가 공격하지 않고 좋게좋게 하는 것, 명료한 상황 이런 것들이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계속 실물적인 것으로 interaction하면서 명확해질 수 있고 편안해질 수 있다. 그런다고 불확실성이 사라지진 않지만, 불확실성에서 불분명하면 더 힘들다. "우리는 clarity한 상태에서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것이다."

 

 또한, 저 조직이 애자일인지 아닌지 판단하려면, 리더가 명확하게 프로세스를 정해놨거나 R&R을 명확하게 주었다면 그것은 애자일이 아니다. 그런데, 무조건 애자일이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9장: 문서화라는 무한 시간 흡입기(그리고 로드맵도 문서다.)


 문서화를 하라는 조직은 탈출하고 싶어한다. 근데 문서화가 안되어있는 곳에 가도 탈출하고 싶어한다.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코드가 문서긴 하다. 그래도 문서가 DB에 스키마도 있고 코드/디자인도 있는데 문서 두 세개를 붙여놓으면 못찾긴 못찾는다. 그리고 synchronize가 잘 안된다.consistency가 깨질 수 있다. Infomation consistency가 깨져있으면 답이 없다. 따라서, 쓸데없이 많이 안쓰는게 좋고 코드를 잘 활용하는게 좋다. 그래도 적어야 할 때는 어렵게 많이 적으려고 하지마라. 코드를 설명하기보다는 왜 만들었는지, 주변 상황(내 decision, 남의 decision, 의도)에 집중하는게 낫다.

 오히려 엔지니어로서는 문서에 코드에 안 남는 콘텍스트나 배경을 쓰는게 나을 것이다. 엔지니어는 처음에 적을거면 open되게 적어야하고, 사전 documentation보다 사후 documentation이 필요하다. 사후에 적은 것은 코드만으로 알아볼게 아니라서 필요한 것이다. 애자일에서 중요한 것은 사후 documentation이다.

 

10장: 비전, 미션, 목표,전략 및 기타 멋진 단어들


 이 네 가지 단어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 겁나 싸운다. 딱봐도 지금 당장 job이나 task는 아니다. 동력일 뿐. 동력이 되기 위해서 저 네 단어는 복잡하면 안된다. 우리가 따라갈 때나 이끌 때 사람을 따라오게 만들려면, 일가지고 데려올 수는 없다. 10분만에 비전, 미션, 목표, 전략에 관심을 끌 수 있고 그럴싸해 보이는게 비전/미션이다. 말로 했을 때 10분만에 끌어당길 수 있는가? 창업을 하든, 윗자리로 올라갈 수 있느냐 준비가 되어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네가 그 분야에서 이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다.

 

11장: 데이터, 주도권을 잡자!


 축구는 원래 영국이 만든거다. 영국 축구 협회 이름은 FA다. 그만큼 영국은 축구 그자체인 나라다. 근데 의외로 되게 못한다. 브라질은 우승을 많이 한다. 브라질은 프로 축구 클럽이 겁나 많다. 성인 축구 클럽이 제일 아래 있는데 몇개일까? 3만개다. (인구는 2억) 영국은 인구가 우리랑 비슷한데 성인 축구 클럽은 4만개다. 이 말은 4만개의 축구 팀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경기장이 있다는 말이다. 코치로 등록된 사람은 10만명이다. 어마무지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근데 못한다.

 유럽에서 축구클럽을 들어간다는 것은 겁나 잘한다는게 아니다. 근데 브라질은 체계적으로 교육받는 것도 아니다. 10살까지 길거리 축구를 계속 한다. 영국은 외각으로 가서 축구를 하고 잘 교육받고 와야한다. 반면 브라질은 길거리에서 하루종일 발로 찬다. 영국,우리나라 축구는 게임을 하면 정말 공을 홀딩하는 시간이 적게 나온다(10분에 1번?). 그런데 길거리 축구를 하면 자기한테 공이 자주 온다. 반복적으로, 끊임없이 길거리 축구를 하면서 공을 engage하게 된다. 제일 중요한 것은, 팀원이 아니라 내 자신이 얼마나 engaging됐는지 알 수 있어야하고, 이기고 지고가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해야한다. 우리의 객관성은 한번씩 싱크를 맞춰야하는데 상사나 선배의 피드백을 받아야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얻어야한다.

 

 우리의 피드백은 우리가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판단할 기준을 만들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 끊임없이 경기에 임해야하고 스코프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