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인내]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건강한 생활은 육체와 정신의 조화를 통해 개선된다. 육체와 정신 양쪽 모두 건강한 성공적인 생활은 매우 드물다. 살아있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인간은 피로를 느낀다. 사사로운 움직임마저도 신체엔 부담이다. 이를 견뎌내며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오래도록 관리하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좋은 습관이 그 대가라고 할 수 있는데, 좋은 습관을 기르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다. 인내는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몸이 견딜 수있는 범위를 깨닫고 그 범위 안에서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인내다.

 

 무턱대고 견뎌내지 못할 때 까지 버티는 것이 인내가 아니다. 남을 따라서 나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동반 자살이다. 몸과 마음이 불쾌하지 않도록 나의 기준을 정리해 오래도록 지키는 것이 핵심이며 언젠가는 그런 평범한 생활이 나의 고유한 재능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다. 스스로가 정한 범위 내에서 자신의 상태와 성격이 조화된 최적으 규칙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누구나 자신의 산에 오르기를 꿈꾼다

 사람은 젊은 날에 산을 올라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거대한 산이기도 하다. 그 산이 평지가 되기 전에 올라야한다. 최상의 기쁨은 험준한 산을 기어 올라가는 순간에 있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 자신의 산에 오른 자는 늙어서 산의 풍성함을 맛본다.

 

 사람은 누구나 산에 오르길 꿈꾼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열망이 지나쳐서 병이 되기도 한다. 산을 오르는 것은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다. 올바른 방법을 모르면 실패하게 된다.

 

 성공에 집착할 수록 타인의 성공을 시기한다. 헛소문과 중상 모략을 시작한다. 이런 방법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산에 오르고 싶다면, 남을 떠밀어도 안되며, 내 능력 밖으로 무리해서도 안된다. 묵묵히 정상을 바라보며 한눈팔지 말고 걸어야한다.

 

 우리의 인생이 고달파지는 까닭은 경쟁적 성공이 행복의 근본 요소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 그밖의 다른 요소를 희생한다면 성공을 제 값보다 더 비싸게 구입하는 셈이다.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산꼭대기에 오른 사람에게는 좌절이 없다. 그래서 영광도 없다. 그러나, 실패할 때마다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일어선 사람에게는 영광이 주어진다. 좌절을 떨치고 일어났다는 아문 상처가 새겨져있고 절망의 끝이 어디쯤인지 알고 있는 눈동자가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큰 고난은 우리가 얻고자 노력하지 않았다는 데있다. 무언가 얻기 위해 장애물을 뛰어넘거나 치우지 않으려고 했던 것에 있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의 앞날을 막는 고난의 정체다.

 

 인내를 나의 의복으로 삼고 신념을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시간이 언제든 나를 기다려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지 말고, 게을리 걸어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착할 날이 올거라고 기대하지 말자. 하루하루 전력을 다하지 않고는 그날의 보람은 없다. 보람없는 날이 반복되면 최후의 목표가 달성될 리도 없다. 위대한 인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성장을 통해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