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 프로젝트 첫 MEET UP
오늘은 경단 프로젝트 구성원 전체 첫 대면 회의를 했다!! 얼마전, 참혹한 팀 폭파 현장을 경험한 지라... 너무 많이 걱정했다. 심박수가 한 140까지 올라갔다..! 일부 구성원은 타지에 거주하고 있어서 2시간 30분에 걸쳐서 부산대까지 와주셨다. 그래서 더더 시간을 잘 써야하고, 힘들게 온 만큼 가치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회사 CTO님께서 일부러 어느정도 미완성의 상태로 진행하면, 오히려 참여도를 이끌 수도 있을거라 넌지시 조언을 해주셔서 나름 조사도 몇 가지 해가고, 노션도 꽤 준비해갔지만 정말 큼직한 것들만 정해놓고 함께 참여하도록 이끌어보려고 노력했다. 나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우리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내 기준의 완벽이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있어서 괜찮은 선택안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쇼펜하우어 아포리즘에서 읽었듯이, 내 생각이 맞다고 내가 생각하듯, 남의 생각이 맞을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서버 관련하여 전달사항
어우야... 원래는 내 장황한 꿈은 이거였다. miro로 그려서 엉망 징창이긴 한데, 감히 설명해보자면, Spring서버에서 DB와 Client요청을 담당하고, 예측/LLM과 관련한 부분은 Spring서버에서 FastAPI에게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했다. FastAPI는 LLM 부분을 담당하도록 설계하려고 했었다.
근데 우리가 7월 초까지 대회 하나를 나가야한다...!!!! 그러니깐, 앞으로 2주 안에 어느정도 와이어 프레임 & 프로토 타입을 구현해야하는 마당에!!!! 심지어 배포도 해야하는 상황... 물론 Spring, FastAPI 둘다 ECS에 배포하고 ALB(Application Load Balancer)까지 붙여봐서 뭐... 힘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면서도, 아무래도 일이 2배가 되니 좀 걱정이 돼서 7월 첫째 주 까지는 당분간 FastAPI 서버 한대로 진행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실 아직 기획단계에서는 Spring을 써야할 정도로 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아서, 일단 FastAPI로만 구현하려고 한다. 아마 7월 둘째 주 빠르면 첫째 주부터 Spring서버 이관 작업을 조금 진행할 것 같다!!
그리고 DB는 MySQL을 쓰려다가 PostgreSQL로 바꿨다. 왜냐하면 마찬가지로 7월 첫째 주까지 구현하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내가 그나마 잘 아는 PostgresDB를 쓰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사실 PostgreSQL이 제공하는게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서 뭐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기획 회의
그리고 대략적인 기획을 진행했다. 누가 와!! 할만한 기깔나는 솔루션을 내진 못한 것 같지만, 나름 우리가 재미있게 개발할 수 있고, 나름 뿌리가 될만한 도메인을 함꼐 구체적으로 기획해서 만족스러웠다. 아마 구현하다보면 조금 더 새롭고 기깔나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 시도할 때 완벽하게 파악하고 가기보다는 여러번 개발하고 시도하고 평가받으면서 바꾸어가는 것이 훨씬 더 유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일단 백엔드는 두 가지 기능 팀으로 나뉘었다. 웹을 담당(어려운 기사를 쉬운기사/MZ한 버전으로 재생성 & 한줄 코멘트), 구독 시스템 담당(개인화 구독 서비스 지원) 두 가지로 7월 첫째주까지 개발 진행한다. 이게 두 가지 모두 어느정도 뉴스레터 플랫폼으로서 기본적인 뿌리와 같은 기능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 개발하면서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마이너한 부분까지 파생되어 각자 한개의 역할을 맡아 점점 더 많은 도전을 진행할 것 같다. 일단, 나와 서연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개발 프로젝트가 처음이고, 백엔드 프레임워크도 다뤄본 적이 없는 분들이니 가급적 메인 기능을 함께 진행하면서, 함께 배워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 일이 잘 끝난다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도 우리가 합을 잘 맞춰서 그때는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팀원들이 너무 좋다
오늘 처음 다같이 만난건 처음이다! 나를 포함해 5명인데, 내 남자친구, 프론트엔드 & 백엔드를 같이 했던 서연이, 그리고 내 남자친구의 친구 두 분이다. 이때까지 대학 와서, 동아리에 들어가서 온갖 학년/학과 친구들과 AI/보안/개발 스터디도 4~5개는 해봤고, 개발 프로젝트도 3~4개는 진행했다. 그리고 회사도 가서 별 탈 없이 지냈었다. 그러다보니 우메함의 봉우리에 잠시 있었었다. 이때까지 그저 follower였기 때문에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 최근, "잘하는 사람들만 모아서 해보고 싶어!!! 꼭 수상할거야~!!!!!"라는 마음이 들면서 팀을 꾸려서 6명을 모았었는데, 진짜 잘한다는 사람들만 모아서 팀을 꾸렸는데, 성격이나 여러가지 다른 이슈로 터졌다. 그 당시에도 내가 팔로워였긴 했는데 옆에서 팀이 터지는걸 보면서 절망의 계곡에 빠졌다. 하... 대학교 팀플.. 원래 이런거임? 나 이때까지 안그랬는데. 아 알고보니... 내가 운이 좋았던건가...
흐악 그렇게 절망의 계곡에 빠져서 한동안 팀 모으기를 껄끄러워했었는데, 이번에 용기내서 팀을 모으고, 물론 우리 팀원들 실력이 너무 좋아서 내가 리더랄 것도 없지만 이렇게 모아서 진행하면서 한 분 한분이 되게 열심히 해주시고 서로 배려해주시고 "내"가 아니라 "우리"로 계속 진행하게 되는 것 같다는 느낌도 어느정도 들어서 좋다. 그래서 나름 깨달음의 오르막으로 올라가고 있다. 또한 회사에서 PM 관련한 책으로 세미나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암튼!!! 팀원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너무나 아직 부족한 나인데도, 흔쾌히 같이 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함께 이 주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주시고, 우리가 더 재밌게 개발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네 분께 모두 너무 감사하다. 서연이도 근로해야하는데 바쁠텐데 도와줘서 고맙고, 오빠 친구들도 아직 개발 안해봐서 무섭고 걱정될텐데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 팀에게 이번 프로젝트가, 대회도 나가고 재밌었던 프로젝트로 남았으면 좋겠다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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