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턴

[3월 회고] 배움에 주체는 내가 되도록

지미닝 2024. 4. 1. 00:06

봄학기 현장실습 한 달이 지났다.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1학기 현장실습도 벌써 1/4가 지나갔다. 지난 겨울방학의 마음가짐과 이번 마음가짐이 사뭇 다른 것 같다. 

 

겨울방학 봄 학기
아는 것이 0에 수렴함 어느정도 아는 것 같음 (우매함의 봉우리?)

 

그렇다 보니 겨울방학 때는 잔뜩 겁먹고 "한 달동안 전속력으로 달려야지!!!" 라는 마인드였다면, 이번 봄학기는 "음.. 뭘 더 해보려나? 흠... 시키는 것들만 해도 늘거야" 라고 생각한게 큰 것 같다. 

 

 

이렇게 살아본 후기로... 그렇게 살아도 괜찮겠어? 라는 말이 요즘더러 툭 튀어나오긴 하더라. 

 

초반에는 내 커리큘럼을 내가 주체적으로 짜서 회사의 일을 내 속도에 맞추어 해결한 반면 요즘은 회사의 일에 잡혀 끌려간다는 느낌도 든다. 그런 순간 발전이라는게 딱 멈춰버리는 시점이 오는 것 같다.

 

일에 주도적이지 않다면 그 일은 말 그대로 그저 "일"이 된다는 것. 일을 통해 발전함이 더뎌진다는 것은 앞으로 30년간 볼 일들에 대해서 내 자신을 놓는 것, 지옥에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나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앞으로의 내 길, 간단하게는 공부할 것들이나 읽을 도서들. 운동할 것들을 잘 정리해두고 차근차근 이루어나가며 회사에서 받은 업무 또안 나의 개인적인 학습으로 부가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것들로 발전해나가길 소원한다.

 

그래도 마냥은 나쁘지 않았던...

그렇지만 3월동안 얻은게 없고 공부한게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속도가 느리고 "나"에 의해서 이끌어지지 않았던 것일 뿐... 너무나 아쉬운 점은 "내가" 주체가 되었다면 더 많은 것들을 얻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꼭 이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만 같다. 지금 이 순간에 이것을 포기한다면 앞으로도 느리게 느리게 나아갈 것만 같다. 그래서 반드시 고쳐야한다.

 

이제 4월 1일인 만큼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이루어낼 것임을 약속한다! 열심히 알고리즘 스터디도 하고, 그동안 소홀했던 Spring MVC 공부도 할 것이다!!! 헬스도 열심히 해서 다시 골격근 체지방 돌려놓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요즘은 되려 주변을 힘빠지게 하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긴 된다. 그치만 이제 내 자신을 되뇌이고 나아갈 계획을 세우니 더 나아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나름 위로는 된다. 

 

4월도 힘내자 지민!!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