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end

Junction Asia 2023

지미닝 2024. 6. 5. 17:22

오랜만에 정리하는 내 이야기~~

여름방학부터 정말 내 머릿속이 뒤죽박죽해졌던 것 같다. 진로에 관해서도 정말 많이 고민해본 것 같고..

2학년 1학기를 보내면서 인공지능 분야도 물론 관심이 있었고 스터디를 이어나갔지만, 웹에 더 많은 관심이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름방학동안 ReactSpring 공부를 이어나갔다.

사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React를 아무래도 스프링보다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괜찮은 동기들이 정션 아시아에 지원해볼 생각 없느냐고, 디자이너 명목으로 가겠지만 프론트도 하게 될거라하여 아직 해커톤에 나가보지 않았기에 궁금해서 지원해보게 되었다.

물론 준비랄거까진 아니지만...

프론트 공부를 어쩌다보니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여름방학동안 동아리 홈페이지 개발 프로젝트가 있었거든!! 동아리 홈페이지 개발을 하다보니깐 리액트 실력도 나름 올랐고, 하는김에 피그마도 써보고 싶어서 피그마도 준비해 갔었다.

정션 아시아 2023!!


제2전시장이었다!!


들어간 순간 인터넷에서 한 번은 봤던거같은... 컴공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공간이 있었다😄

코스 공개!!

코스공개는 저녁 9시쯤 진행되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1. 공공데이터 활용하기 (부산 시청에서 주관)
  2. 로봇 레스토랑이 좀더 보편화되기 위한 솔루션(플랫폼 개발)
  3. Esl 전자 라벨을 좀 더 저가 클라우드로 더 다양하게 쓰이게 할 수 있는 솔루션
  4. 배달 플랫폼 개발
  5. 대충 다른 기업.. 한 개 더 있었다!

분명한건 세 번째 주제가 정말 정말 쉽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우리 조는 세 번째 코스를 선택하였고, ESL 전자 라벨 에 대해 먼저 알아보았다.

ESL 전자 라벨

우리가 많이 본 적 있는 것이었다. 롯데마트나 gs마트 가면 가격표가 있는데 사실 그게 그냥 종이가 아니라 전자 라벨이었던 것이다. 중앙에서 신호를 보내면 전기자극을 통해서 전자 잉크가 ~~한 작용을 해서 원하는 글씨를 띄우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곳에 팔아먹기 위한 솔루션을 내라는 것이었다.

병원에 달아보자!!

아래 사진은 우리가 직접 구성한 전자라벨 화면이다!

우리팀은 병원에 환자 침상에 한개씩 부착한 다음에, nfc, gps기능을 이용해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전자라벨 기업 SOLUM은 이미 소수의 서울 병원에 보급하고 있는 상태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병원과 환자를 잇는 수단으로서 사용될 뿐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의료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보호자와의 소통은 약간 단절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보호자와 의사와 환자, 세 사람을 잇는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진료 결과를 기록하고, 주의할 사항을 오해의 소지 없이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또한 환자에 대한 정확한 의료 관련 정보를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서 의료 센서를 자회사에서 개발하고 있던데 이것을 또한 융합해서 또 다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과물은..?

위와 같습니다 !!
PIP이라는 Patiant Information Program이다.

대충 이런 화면이다 ㅎㅎ.. (영어로 모두 진행되고, 자료도 다 영어)

앱 ui는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새로운 것에 부딪히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것 같다. 또 가서 Tailwind를 많이 익혔다! 덕분에 동아리 개발 프로젝트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느끼고 배운 것

나는 이번 해커톤이 정말 즐거웠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3일동안 온갖 노력을 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애플 아카데미를 갔다오신 분도 있었고, 포스텍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다. 심지어는 외국에서 오신 분도 계셨다. 그런 분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개발할 수 있었고, 그 분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옆에서 보고 느끼면서 감동받기도 했다. 그 방식은, 서로를 존중하면서 어쩌면 지체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강하고 탄력있게 이끌어나갔다. 정말 배우고 싶은 커뮤니티 방식이었다.

당연히 개발 실력을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더 하려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꼈다. 또, 여태까지 동아리 홈페이지 개발만 해봤었는데, 해커톤을 나가고 나서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프로젝트를 해보고싶다고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다. *

그리고, 백엔드로 열심히 개발해주신 김**님을 뵙고, 1학년 때 잠시 했던 FastAPI를 활용해서 백엔드 했던 기억이 났고, 난 앞으로 백엔드로서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되었다. 되게 멋있었다.

(더 말하고 싶은 내용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앞으로 개발하면서 내 마음에 계속 담아두기로 약속하겠다.)
!

그래서 지금의 나는 스프링에 몰두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서툴고 느리지만, 내가 리액트(잘하진 않지만..)를 배워나갔던 것처럼 부딪히고 느끼고 내 부족함에 실망하고 그럼에도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나도 다른사람에게 한 분야에 열정을 다하는 멋있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그리고 뭔가 그렇게 된다면 내 삶이 더 재밌어질 것 같았다.

요약..

이번 해커톤을 통해서 마냥 내 인생에 숙제라고 느꼈던 프로젝트들이 언제든 재밌어질 수 있는, 더 다양함을 느껴보고 싶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싶은 무언가가 되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 더욱 경쟁력있고 강해진 모습으로!!